오늘은 주말이기도 하고, 또 에어컨이 집에 고장나는 바람에 선풍기 2대로 주말을 버티고 있느라 집에 있는 것보다는 밖으로 나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계절상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은 날씨가 무척이나 덥죠. 그래서 콩국수를 찾았습니다. 일요일날 하는 집이 드물더라구요. 여기 송담칼국수는 월요일이 정기휴무랍니다. (간판에는 '송담정'이라고 되어있는데 네이버검색에는 송담칼국수로 되어있답니다)
테이블 키오스크라고 해야할까요. 요게 테이블마다 설치되어있어서 자리에 앉으면 바로 보고 선택과 결제를 동시에 하면 주문접수가 됩니다. 콩국수 먹으러 왔는데 팥 칼국수가 있어서 콩국수1, 팥칼국수 1 요렇게 시켜봤습니다. 인력도 덜필요하고 간편하고 시간도 절약이 되니 편하긴 한것 같아요!
가게는 전체적으로 나무로 되어있고, 테이블도 짱짱한 나무 테이블로 되어있습니다. 송담칼국수집인데, 샤브샤브식 칼국수 집이더라구요. 칼국수가 메인집이지만 서리태 콩국수나 팥옹심이 칼국수도 메인만큼이나 맛있더라구요.
만두가 나오는 순간 눈이 동그랗게 됐지요. 여기 송담정은 처음 오는데 기본으로 만두를 주시나봅니다. 만두주시는 줄 모르고 시켰는데, 만두가 엄청나게 큰편이라 만두만 먹고 거의 배가 다차는 느낌이었어요. ㅎㅎㅎㅎㅎ
솔직히 콩국수는 잘하는 집에 가야 맛있다. 왜냐면 진짜콩 갈아서 해주는 곳이 많이 없기때문에 그냥 대충 콩물에 국수 삶아내고 콩가루해서 콩국수라고 내놓은 집도 있기 때문임. 여기는 딱 봐도 콩 갈아놓은 느낌이쥬!! 깨솔솔에 오이랑 방토 하나 올려냈더라구요.
진짜 이 집은 면이 쫄깃쫄깃하면서도 뭐랄까 면발이 촉촉해요. 수분감을 가득히 담고 있다고 할까요. ㅎㅎㅎㅎㅎㅎ콩국수면도 괜찮지만 칼국수면이 넓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서리태 콩국수 콩의 비릿한맛도 전혀 없이 고소하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원래는 콩국수 먹으러 왔는데, 팥칼국수가 재료도 좋고 맛있어 보여서 맛보자고 각각 시켰습니당! 면이랑 재료가 좋고, 김치도 맛있습니다. 나중에 겨울에 팥칼국수나 팥옹심이 또는 샤브샤브 먹으러 와야겠네요.
콩국수도 만원, 팥칼국수도 만원입니다. 또 주변 풍경이 좋더라구요. 식사 다하고 뒷뜰에 흔들그네가 있었는데 날씨가 그렇게 덥지 않아 그네타며 잠시 풍경감상을 했습니다. 이상 달토깽이였습니다.